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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 언론 속 자살과 심리부검

[기사] “보이스피싱 의심받아도 자살자 가족 포기 못해요”

작성자
등록일
2017/02/07
조회수 :
565
2017-02-06, 한국일보, 김민규기자
출처: 한국일보(hankookilbo.com)

(발췌)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사건 현장을 누비던 그에게 2015년 8월 보건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 직원들이 찾아왔다. “자살자 가족에게 심리치료를 지원한다”며 형사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순간 옛날 중년 남자의 시신과 어린이가 떠올랐다.

그날부터 그는 틈만 나면 자살자 유가족들에게 심리치료를 권했다.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를 받는 바람에 통화시간이 1분을 못 넘겼다. 점점 요령이 생겼다.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의심하는 기색이 보이면 “휴대폰에 뜨는 번호로 전화해서 임꺽정 형사를 찾아라”고 했다. 그의 별명은 임꺽정이었다.

“자살자 유가족에게 전화를 걸면 ‘잊을 만한데 왜 쓸데없이 전화해서 아픈 곳을 들쑤시냐’, ‘보이스피싱 아니냐’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치료를 받겠다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입니다.”

실적이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일도 아니었다. 출세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었는데도 이 일에 매달리는 건 남다른 보람 때문이다.

“가끔 심리치료 받은 분들이 ‘정말 고맙다. 숨도 못 쉬고 살았는데 이제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연락할 때면 사람을 살린 기분이 듭니다. 범인을 잡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죠.”

지난해 전국 240여 경찰서는 모두 53건의 자살자 유가족 심리치료를 성사시켰다. 이 중 62%인 33건이 임 팀장의 공이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69&aid=0000186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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